양성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e hyperplasia)은 전립선 비대로 인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하부요로증상, 양성 전립선비대, 방광출구폐색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임상 증후군을 뜻한다.
1. 역학 : 중년 이후 남성의 가장 흔한 질환이다. 60~70세 남성의 40~70%가 BPH를 가지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남성 호르몬의 변화가 유발인자이다.
2. 병리 : 전립선 내 요도 주위를 둘러싼 이행대에서 발생한다. 전립선 조직의 증식으로 외과적 피막이 형성되어 요도의 압력을 증가시킨다. 전립선 조직이 증식하여 방광 출구가 폐색 되어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증상 및 징후 : 하부 요로 증상으로 저장증상, 배뇨증상, 배뇨 후 증상을 가질 수 있다. 저장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야간뇨, 소변을 참기 힘든 요절박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배뇨 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이 뚝뚝 끊김, 소변이 처음부터 시원하게 잘 나오지 않고 나오는 데에 시간이 걸리거나, 배에 힘을 줘야 나오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배뇨 후 증상으로는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 같은 느낌이 있을 수 있다.
합병증에 의한 2차 증상으로는 요로감염, 혈뇨, 요저류, 방광결석, 수신증 등이 있을 수 있다.
4. 진단 : 자세한 병력 청취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에게 가족력, 약물력, 수술력, 외상 여부 등을 문진하여 자세히 확인한다. IPSS 설문지를 통하여 전립선 증상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IPSS questionnaire은 국제전립선증상지수로, 7개의 항목을 통하여 각 문항 당 0에서 5점, 총점 3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설문지이다. 0에서 7점은 경증, 8-19점은 중등도, 20-35점은 중증을 나타낸다. 환자가 느끼는 하부 요로 증상을 항목으로 하여 주관적으로 매기는 설문지이다. 이는 진단을 내리는 데 이용되지는 못하지만, 치료의 시작, 치료 방법의 결정, 또는 치료의 반응 평가 등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한 직장손가락검사를 통하여 진찰을 할 수 있다. 직장손가락검사를 통하여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BPH 뿐만 아니라, 전립샘암, 근만성 전립샘염, 전립샘결핵 등 모든 전립샘에 발생하는 질병을 진단하는 데 있어 신뢰도가 높으며 가장 중요한 일차적 검사이다. 크기, 모양, 표면, 딱딱한 정도, 압통의 유무, 주위 조직의 상태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5. 치료 : alpha blocker을 사용하여 전립선 요도 내 압력의 감소를 유도한다. 이는 전립샘 민무늬근의 이완을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5a-reductase inhibitor은 DHT의 생성을 억제하여 전립선의 크기를 줄인다. antimuscarinic agent/beta 3 agonist 는 점막의 민감도를 낮춰서 방광자극 증상의 완화를 유도한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반복되는 배뇨불능, 신기능 저하, 방광결석, 육안적 혈뇨, 재발되는 요로감염 등이 있을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의 방법에는 transurethral resection of the prostate(TURP), Holmium Laser Ennucleation of prostate(HoLEP) 등이 있다.
전립선암
1. 병리 : 95%는 선암종이고, 일부에서 요로상피세포암이 발견된다. 대부분 주변부에서 전립선 암이 발생한다. 양성전립선비대증은 이행대에서 발생한다.
2. 진행양상 : 크기가 크고 분화가 나쁜 경우의 전립선암은 국소 진행이나 전이가 빠르다.
3. 임상양상 : 검진에서 PSA(혈청전립선특이학원)이 상승한 소견이 전립선 암의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직장검사상 전립선 혹 또는 결절, 초음파상 전립선에 저반향 에코의 종물(hypoechoic lesion) 등의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전립선 암을 의심할 수 있다. 대부분 초기에는 무증상이며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암이 있으면 국소 또는 전신증상, 요로 폐색, 방광자극증상, 뼈 통증,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즉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국소 진행이나 원격전이를 암시한다. 뼈통증은 뼈에 전이가 발생한 것을 시사할 수 있다. 감각이상, 하지마비, 요실금, 대변실금 등은 척추 전이에 의한 척수압박 증상을 의미한다. 전이는 뼈에 대한 혈행성 전이가 가장 흔하다. 직장 내 손가락 검사에서 전립선 부위가 딱딱하고, 결절이 만져진다.
4. 진단 : PSA의 상승, DRE 이상,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이상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DRE에서 비교적 명확한 경계를 갖는 딱딱한 결절을 만질 수 있다. DRE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PSA가 낮더라도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PSA는 전립샘암에만 특이적인 소견은 아니기 때문에 PSA가 상승된 경우에는 다른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 보통 PSA가 3~4ng/mL 이상인 경우에 암을 감별하기 위해서 생검을 시행한다.
5. 예후 : Gleason's score은 전립샘암의 분화도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전립샘암의 예후인자이다. 분화도가 제일 좋은 Gr1부터 분화가 제일 나쁜 Gr5까지 중 12 site biopsy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상과 그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양상의 분화도를 합친 숫자이다.
6. 치료 : 국소 전립샘암은 Gleason 점수가 낮고, 초기의 경우에 대기 관찰할 수 있다. 일차적 치료는 근치전립샘절제술이다. 근치 전립샘 절제술의 절대적 적응증은 병리조직학적으로 진단된 전립샘암, 임상국소암, 10년 이상의 생존이 예상되는 경우, 수술의 다른 금기사항이 없는 경우이다. 수술 대상이 되지 않거나 환자들이 원할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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