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자꼬리염(Appendicitis) 임상증상으로 배꼽 주위의 통증이 첫 번째 증상이다. 염증이 벽 측의 복막으로 파급되어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뀐다. 이 통증의 양상이 점점 심해지고, 기침 또는 움직일 경우에 악화된다. 거의 모든 경우에서 환자는 식욕부진이 있는데,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는 충수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구역과 구토는 50~60% 환자에서 나타난다. 충수염의 전형적인 sequence는 위치가 불분명한 배꼽 주위의 통증에서 구역, 구토와 함께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 부위가 이동하는 것이다. 충수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체 진찰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이때 압통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장음이 감소된 것과, 오른쪽 아랫배 부위의 압통, 근 경련 등의 증상도 있다. 더 진행될 경우에는 근 경련이 심해지면서 반발 압통도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징후로는 기침 및 운동 시 증가는 통증이 있고, 좌하복부를 누를 때 우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징후도 있다. 오른쪽 엉덩관절을 신전시켰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을 할 수 있다. X-ray는 큰 진단적 가치는 없다. 하지만 fecalith 등을 보일 수 있다. 초음파를 통해서 비교적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급성 막창자꼬리염의 초음파소견은 전후 지름이 7mm 이상의 눌러지지 않는 관상 구조물이 있다. 이를 과녁 징후라고 한다. 또는 막창자꼬리석의 존재로 인해서 posterior shadowing이 관찰될 수 있다. 막창자꼬리 주변의 액체 저류 또는 종괴가 있을 수 있다. 고에코성의 점막하층의 연속성이 깨져있을 때 의심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특히 소아, 임산부 등 방사선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CT에서 막창자 주위의 염증 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막창자 주위의 염증 소견으로는 고름, fluid collection, 부종, phlegmon 등이 있다. 또한 충수가 지름 5~7mm 이상으로 늘어나 있다. 노인에서는 증상이 적어서 진단이 느려진다. 또한 통증이 약한 경우가 많다. 동반되는 질환이 많으면서 천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망률이 증가한다. 임신한 여성에서 막창자꼬리염은 임신 기간 중에 가장 흔한 비 산부인과적 외과 질환이다. 임신 1, 2기에 다 잘 발생한다. 임신 5개월 이후 막창자꼬리는 엉덩뼈능선으로 이동하고 막창자꼬리 끝은 자궁에 의해 내측으로 회전하여 압통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다. 임신 3기에는 진단이 어렵기에 천공의 가능성이 높아서 예후가 좋지 않다. 진단은 초음파를 할 수 있는데, 초음파 소견이 애매한 경우에 MRI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임신 여성이기에 X-ray나 CT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는 하지 않는다. 치료로는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즉시 수술하는 것이다. 임신 2기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막창자꼬리절제술이 가능하다. 복막염이 발생하였을 때 아이를 잃을 확률이 높다. 막창자꼬리염의 진단을 위해서 개복 했을 경우 실제 막창자꼬리염이 아니더라도 유산의 확률은 매우 적지만, 복막염이 발생하였을 경우에 태아를 잃을 확률이 높다. 막창자꼬리염의 치료는 농양의 형성 여부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원칙으로는 대부분 수술 전에 혐기성, 호기성 균을 cover 하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막창자꼬리를 수술적으로 절제함으로써 치료하는 것이다. 천공이 없는 막창자꼬리염 환자는 수술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한 차례 사용하면 수술 후의 창상감염 및 복강 내 농양 형성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경구 항생제는 감염 합병증을 줄이지 못한다고 알려져 추천되지 않으나, 천공이 있거나 괴사된 막창자꼬리염의 경우 수술 후 열이 없어질 때까지 정맥을 통해서 항생제를 사용한다. 4~6cm 정도로 큰 농양의 경우에는 배액, 항생제 등의 비수술적 치료 후 증상 호전이 있으면 6~8주 후에 결장 내시경과 간격 막창자꼬리절제술을 시행하며, 비수술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바로 수술을 시행한다.
막창자꼬리염에서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복막염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복통이 더욱 심하고 오래간다. 심박수와 체온이 증가하고, 백혈구 수치가 높아진다. 치료로는 복강경 수술이 권장된다. 우선 전신 마취를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서 수 시간의 수액공급 및 신속한 광범위 항생제의 투여가 필요하다. 수술 시에는 천공되어 새어 나온 고름을 흡인하여 그람 염색 및 균 배양을 실시한다. 막창자꼬리 절제 후에는 복강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세척액을 남김없이 모두 흡인하여 농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농양이 생길 위험이 크다고 생각되면 배액관을 거치하고 수술을 종료한다. 수술 후 균 배양 결과에 따라 환자가 열이 없을 때까지 항생제를 사용한다. 막창자꼬리 농양은 복부 종괴와 발열을 주소로 내원한다. 막창자꼬리염이 생기고 수일 후 생긴다. 치료로는 항생제, 수액 투여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합병증 발생률과 재원 기간을 단축다. 확진 및 농양의 크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 혹은 초음파를 시행하며 그 결과 농양의 크기가 4~6cm가량으로 큰 경우,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농양 배액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호전되고 정상 백혈구 수치를 보이면 일단 퇴원하고 약 6~8주 후에 다시 입원하여 간격 막창자꼬리절제술을 시행한다. 막창자꼬리염의 합병증으로는 수술적 치료 이후의 감염, 마비성 장폐색, 복막 유착, 복강 내 농양, 샛길 형성, 문맥염 등이 있다. 임신 3개월 환자에게서 막창자꼬리염이 의심되면 적합한 진단 방법으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가 있다. 초음파는 방사선의 피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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