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질환(GERD)은 성인의 15%에서 최소 1주에 한 번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 혹은 역류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성인의 7%에서는 매일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며 남자가 여자에 비해 2~3배 정도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병기전은 하부식도 괄약근(LES, lower esophageal sphincter), 하부식도 괄약근을 감싸주는 횡격막, LES의 복강 내 위치가 적절히 유지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입니다. 일과성 하부식도 괄약근 이완(transient LES relaxation), 낮은 LES tone, 식도열공 헤르니아(hiatal hernia) 등의 해부학적 결손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LES tone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크게 hormone, neural agent, foods & habit, 기타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Gastrin, Motilin, Substance P, Pancreatic polypeptide, Somatostatin, Bombesin과 같은 hormone이 있습니다. Neural agent로는 alpha adrenergic agonist, beta adrenergic antagonist, cholinergic muscarinic receptor agonist가 있습니다. 고단백 식이를 했을 때 LES tone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으로 Histamine, Antacid, PGF2a, Prokinetics, Met-enkephalin, Migrating motor complex, Increased intra-abdominal pressure가 있습니다. LES tone을 감소시키는 원인도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Secretin, CCK, Glucagon, Neurotensin, GIP, VIP, Progesterone과 같은 hormone으로 인해 LES tone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LES tone을 상승시키는 neural agent와 반대로 alpha adrenergic antagonist, beta adrenergic agonist, anti cholinergic agents로 인해 LES tone이 감소합니다. 고지방식이, 커피, 차, 콜라, 초콜릿, 담배 등으로 인해 LES tone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 외 Serotonin, Gastric acidification, PGE1, PGE2, Meperidine, Morphine, Dopamine, CCB, Diazepam, Barbiturates, Nitric oxide, Teophylline, Pregnancy로 인해 LES tone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 증상은 가슴이 쓰리고 흉골하 작열감(heartburn)이 있으며 산역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중 가슴 쓰린 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산역류 증상은 위액이나 위내용물이 인두로 역류하는 현상으로 시고 쓴맛을 호소하며 주로 다량의 음식을 먹은 뒤 혹은 누운 자세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 흉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삼킴 곤란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가슴 쓰림이나 산역류, 기침 등 전형적 증상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삼킴 곤란, 구토, 출혈, 빈혈, 체중감소 등의 경고증상이 있는 경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흉통이 동반된 경우 심장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검사가 필요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점막손상을 증명하기 위해 위내시경, 식도조영술, 점막 생검을 시행할 수 있으며 위산역류 증명을 위해 24시간 식도 pH 측정, Bernstein / acid-perfusion test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병태생리 진단을 위해 식도내압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먼저 상부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해 볼 수 있으나 주 2~3회 가슴 쓰림을 호소하는 환자의 50% 이상이 내시경 검사 상 식도점막 손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아 내시경 검사 상 이상소견이 없다고 해서 위식도 역류질환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24시간 식도 pH 측정입니다. 역류와 증상과의 연관성을 평가하며 정량적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토대로 위식도 역류질환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 PPI를 1주일간 복용하며 호전 유무를 확인하여 위식도 역류질환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면 확진 없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의 목표는 증상 완하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식이 일기를 작성하여 음식에 따른 증상 발현 유무를 기록하여 악화요인을 찾고 회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흡연, 알코올, 커피, 과식, 지방식, 오렌지주스, 초콜릿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잘 때 증상이 심하다면 베개를 높이거나 침대머리를 높여서 잠을 자거나 왼쪽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가장 핵심 치료는 PPI 복용이며 주로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 외에 제산제나 H2 수용체 길항제, 위장운동촉진제 등을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심하다면 Nissen fundoplication을 통해 하부식도 괄약근압을 높이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